피라미드 게임
2024년 02월 29일 TVING에서 오픈한 학원 심리 스릴러 장르의 10부작 드라마다.
드라마 개요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를 통해 왕따를 뽑아 학급 내 서열을 정하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독특하고 파격적인 세계관으로, 학급 내 폭력과 서열 전쟁의 어두운 면을 심도 있게 조명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학교 폭력과 서열화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으며, 신예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와 강렬한 이야기가 더해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백연여고의 2학년 5반은 매달 비밀투표를 통해 학급 내 서열을 결정하고, F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은 합법적 왕따가 되어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다. 주인공 성수지(김지연 분)는 잦은 전학으로 인해 백연여고에 전학 온 첫날부터 피라미드 게임의 하위 등급인 F로 지목되어 서열에서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 F등급 학생은 합법적으로 학급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 구조 속에서, 성수지는 서열을 유지하려는 학생들과 맞서기 위해 서서히 반격을 준비한다.
이 게임의 주도자인 백하린(장다아 분)은 학교 이사장의 손녀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 친구들을 조종하고 서열화를 심화시키며 학급 내 계급 구조를 굳히려 한다. 백하린은 다른 학생들의 약점을 이용해 서열 구조를 유지하고, 권력을 강화하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긴다. 성수지는 이러한 게임의 구조적 부조리함과 잔인함을 깨닫고, 서서히 반 친구들을 설득해 게임을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녀는 처음엔 자신 역시 시스템에 순응하고 방관자로 남을 뻔했지만, F등급이 되면서 괴롭힘의 참혹함을 체감하고 피라미드 게임을 없애기로 결심하게 된다. 특히 성수지는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라는 역할이 고정되지 않고 서로 바뀌는 모습 속에서 서열화를 부추기는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를 직시하게 된다.
명자은(류다인 분)은 고정 F등급으로 괴롭힘을 당하며 자발적으로 F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성수지와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변화한다. 명자은은 과거에 백하린의 친구였으나, 백하린이 고아라는 사실을 의도치 않게 다른 친구들에게 퍼뜨리면서 둘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이러한 죄책감 때문에 명자은은 백하린의 괴롭힘을 묵묵히 받아들였지만, 성수지와 함께 무너뜨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서도아(신슬기 분)는 반장으로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으나, 자신의 아버지와 백하린의 어머니 사이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게임을 지지한다. 하지만 서도아는 성수지의 결단에 감화되어 결국 게임을 없애려는 움직임에 동참하게 되고, 그 대가로 학폭 가해자로 낙인찍혀 퇴학을 당하게 된다.
조승하(조동인 분)는 성수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인물로, 남다른 해커 실력을 이용해 피라미드 게임의 부조리를 폭로할 자료를 수집한다. 그는 성수지가 게임을 무너뜨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임예림(강나언 분)은 아이돌 연습생으로, 학급 내 서열 구조에 반대하며 성수지와 일찍부터 함께 행동한다. 심은정(이주연 분)은 임예림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백하린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고, 그로 인해 게임에 휘말리지만, 이후 자신의 감정을 바로잡고 게임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된다.
김다연(황현정 분)은 피라미드 게임을 처음 제안한 인물로, 학교에서는 A등급이지만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피해자이다. 그녀는 자신의 분노를 학교에서 폭력으로 표출하며, 적극적으로 F등급 학생들을 괴롭힌다. 결국 그녀는 학폭 가해자로 강제 전학을 당하게 된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백하린이 '고정 F'를 뽑자는 제안을 하면서, 서열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한다. 이에 성수지는 친구들에게 "모두가 게임에 참여할 것이냐"고 질문하며 어플을 삭제할 것을 제안한다. 명자은이 가장 먼저 어플을 삭제하며 용기를 보여주고, 이를 계기로 다른 학생들도 어플을 삭제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순간, 서도아가 어플을 삭제하면서 과반수가 동의하게 되어 드디어 사라지게 된다.
피라미드 게임 촬영지
여러 실내 및 외부 장소에서 촬영되었다. 수학여행 숙소로 사용된 곳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코브로, 드라마 속에서 중요한 장면들이 촬영되었다. 또한 부산 원평초등학교, 오프오 카페,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부산의 다양한 장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여 현실감을 더했다. 실내 장면들은 주로 이음 스튜디오와 같은 특별 제작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으며, 이러한 다양한 촬영지들이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드라마 리뷰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서열화와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이를 단순한 학원물로 다루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확대해 고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비판적인 사회 메시지를 전달하며, 단순한 학원물의 범주를 넘어서고자 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BBC는 이 작품을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 호평하며,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백하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계급과 권력의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학생들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 깊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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