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드라마
흔히 "대드"라고 불리는 것으로 대만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를 뜻한다.
대만 드라마의 특징
대만 드라마의 특징은 독자적인 문화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중국 문화와 차별화하기 힘들다는 세간의 설이 존재한다.
중국 문화와 대만 문화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문화는 중국에서 넘어왔찌만 대만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시사점이 크다.
짧은 회차 속 풍부한 내용
대만 드라마는 보통 회차가 중국 드라마에 비해 짧다.
또한 한 회차 방영 시간이 1시간을 조금 넘겨 짧은 회차이지만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된다.
중국 드라마와 확연히 비교되는 점은 주로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표현이다.
감정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띄고 있다.
장르는 보통 가족물, 멜로물, 청춘물 등이 있으며 스케일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대만 드라마는 주로 현대물들이 주류로 이루고 대만 드라마 특유의 감성이 돋보인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
또한 대만드라마의 특징은 이야기 전개가 정말 빠르다는 것이다.
하루 1시간 방영 분 안에 대부분이 3, 4개 정도의 큰 사건들이 빠르게 진행이 된다.
하루만 안보면 다음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할 정도로 이야기 진행이 빠르다.
이런 드라마에 익숙한 중국인들은 요즘하고 있는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도대체 주인공 언제 죽느냐? 고 우스개 소릴 하기도 한다.
친일적인 성향이 스며든 대만 드라마
대만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과 통치가 이루어진 지역이다.
또한 일본에 오랫동안 식민지였던 사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군인 총독의 억압적인 식민지 통치를 했던 한국과 다르게 엘리트 문인 지식인, 즉 민간 출신 각료의 온건적인 식민지 통치를 했고 대만인들은 식민지였음에도 경제적으로 괜찮은 생활을 영위했다고 한다.
일본 항복 이후 국민당이 친일, 반공을 외치며 행한 현지인 탄압으로 오히려 친일적인 성향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는 드라마 곳곳에 일본 만화, 게임, 문화들이 스며져 있는 것을 보며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대만 드라마를 보면 일본 문화의 영향이 곳곳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사회, 문화적 변화가 드라마에 끼친 영향
또한 대만 드라마의 주제로는 성정체성과 동성애 관련 표현들이 많다.
이유는 대만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변화가 드라마나 영화 주제의 표현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한다.
한국에서 인기를 몰았던 “상견니” 또한 대만 드라마이다.
'네가 보고싶어(想見?)'라는 뜻의 '상견니'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다.
당초 '힐링 로맨스'물로 기획했지만 "우연찮게 간기봉 작가가 1달러만 지불하면 지구상의 '또 다른 나'를 찾아준다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13년간 떨어져 있는 한 커플이 매년 한 번씩 타입슬림해서 왜 헤어졌는지 확인하는 이야기를 쓰는 꿈을 꾸면서" 지금과 같은 '상견니'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