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미국은 역사는 짧지만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강대국이다.
또한 미국의 역사는 개척과 발전의 연속이었다.
거대한 대륙 내에서도 국경을 계속해서 넓혀 나갔다.
이런 역사는 아직도 미국 특유의 개척 정신으로 남아있다.
할 수 있다는 희망, 더 발전해야 한다는 열망이 드라마 플롯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미국 드라마의 특징
미국 드라마의 특징은 사전제작을 원칙으로 한 `시즌'구조에 있다.
미국에서는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보통 8∼10개의 에피소드를 먼저 찍어놓은 뒤 drama 를 방영한다.
이렇게 한 이후에 인기가 있는 drama의 경우 추가로 풀 시즌인 22∼24편의 에피소드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도 호응이 좋으면 여러 개의 시즌들을 계속해서 제작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시즌 구조는 배우들에게 drama 에만 전념하게 하고 캐릭터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여 배역에 맞는 충분한 연기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작가들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동안 더 나은 스토리를 연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drama의 완성도를 높인다.
미국 드라마는 시나리오를 기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시즌의 시나리오를 구성해나가는 메인작가를 중심으로 1백여 명의 작가들이 복선을 나타내는 중요한 장면을 만들기 때문에 장면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완벽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 전혀 생뚱맞은 우연이라 하더라도 결국 곳곳에 던져진 상황들이 복선이 되어 새로운 장면이 나타날 때마다 시청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서 종영한 `프리즌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단순히 주인공이 형의 탈옥을 위해 스스로 교도소로 들어간다는 내용이지만 곳곳에서 발휘되는 주인공의 치밀함이 drama 의 재미를 더욱 고조시킨다.
외주 제작사 중심의 시스템
미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은 철저한 외주 제작사 중심이다.
외주 제작사는 방송사보다 훨씬 앞선 자본력과 제작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작사로는 `폭스(FOX)'가 있다.
`폭스'는 대형 프로덕션으로 자체 채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drama를 해외로 수출하거나 DVD로 출시하는 등 우수한 drama 를 만들기 위한 자본을 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작사의 풍부한 바탕은 drama 편당 평균 제작비만 해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으며 drama 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규모 면으로는 영화 그 이상의 수준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컴퓨터 그래픽(CG)이 가미된 `로스트'는 1편당 제작비가 4백만 달러(약 47억 원)에 달한다.
한국 drama 가 편당 평균 제작비가 2억인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47억이란 숫자는 예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액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