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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오늘썬 2024. 4. 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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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미니시리즈는 단막극과 연속극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것으로 원래 인물과 배경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되 에피소드는 매회 종결되는 짧은 연속극, 즉 미니시리얼을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미국에서 비롯된 명명의 오류 이후 관습적으로 의미가 굳어져 미니시리즈는 통상 시리얼과 시리즈의 구분 없이 단막극보다는 길고 연속극보다는 짧은 텍스트, 즉 총 10~20회전 후의 길이를 지닌 텍스트에 대한 통칭으로 쓰이고 있다.

 

미니시리즈 스토리텔링의 핵심

미니시리즈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미션'이다. 

주인공이 어떤 과제를 맡고, 이를 역경 속에 이뤄내는 성공신화다. 

KBS2 '제빵왕 김탁구'의 제빵, '도망자 Plan.B'의 탐정을 앞세운 미스터리 해결, SBS '나는 전설이다'의 중년 여성의 록그룹 도전 등 주인공들에게는 특정 분야의 과제가 주어진다. 

이 와중에 반드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야비하고 강력한 맞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미니시리즈는 대개 20부 안팎으로 일일드라마보다 호흡이 짧기 때문에 사랑과 복수, 배신 등이 압축적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니시리즈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해외 수출과 음원 다운로드 등 부가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스타 캐스팅+화려한 비주얼+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이 중요한 요소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을 앞세운 KBS2 '성균관 스캔들'이나 정지훈(비)이 주인공을 맡은 '도망자…'가 대표적이다.

 

바뀌고 있는 드라마 관행

1990년대부터 ‘미니시리즈는 16부작’으로 통했던 우리나라 드라마의 관행이 변하고 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드라마가 화제를 얻으면 1~2회 연장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큰 인기를 얻더라도 정해진 회차에 마무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회차를 늘려 이야기 전개가 지루해지는 것을 소비자가 경계하기 때문이다. 

 

OTT 플랫폼의 영향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드라마 분량이 점차 짧아지는 이유로 OTT 자체 제작 콘텐츠를 꼽는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넷플릭스 자체 제작 콘텐츠들은 모두 10회 미만의 짧은 분량이 특징이다. 

‘오징어 게임’은 9회, 웹툰의 실사화로 주목받았던 ‘지옥’은 6회, K좀비의 시초 ‘킹덤’은 6회 분량으로 제작됐다.

국내 OTT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티빙의 ‘술꾼도시 여자들’은 총 12회로 제작되었으나 각 회차의 분량이 26~46분의 짧은 편이다. 

최근 상영 중인 ‘돼지의 왕’ 역시 12부작으로 제작되어 OTT 플랫폼 자체 제작 콘텐츠의 대부분이 12회를 넘기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분량이 짧아지면 자연히 드라마 전개 또한 빨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늘어짐 없이 신속한 전개, 밀도 높은 구성 등을 OTT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호하는 까닭으로 꼽는다. 

다양한 OTT 플랫폼이 성행하면서 시청자들은 짧은 호흡의 드라마에 익숙해졌으며, TV 채널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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