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줄거리 서평

닥터 차정숙

2023년 04월 15일부터 06월 04일까지 JTBC에서 방영됐던 16부작 드라마다.

 

드라마 개요

사전 제작 방식의 드라마로 2022년 12월 15일 주연 배우 엄정화가 촬영 종료를 인증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제작이 마무리되었음을 알렸고 실제 방영일은 2023년 4월 토/일 드라마로 막을 열었다. 

엄정화와 명세빈에게는 이 드라마가 JTBC 드라마의 첫 출연이었고 김병철은 '시지프스: the myth' 이후 약 2년 만에, 민우혁은 '제3의 매력' 이후 5년 만에 JTBC 드라마 복귀작이 되었다. 

주요 서사는 가정의학과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이야기를 그리며 20년 간 가정주부로 생활하다가 의사로서의 꿈을 재점화하며 의료계로 복귀한다는 설정이다. 

의학 드라마의 전형적인 설정을 넘어, 차정숙의 개인적 성장과 재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직업에 대한 열정과 가족을 향한 사랑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드라마이다. 

연출은 김대진, 김정욱이 맡았으며 극본은 첫 입봉작으로 정여량 작가가 맡았다. 

 

등장인물 소개 및 줄거리

차정숙은(엄정화 분)은 이 드라마의 중심인물로 1976년생인 차정숙은 구산대학교병원에서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로 일하며, 이전에는 20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차정숙은 의대 재학시절 과거에 학업에 있어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으나, 자신의 임신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가정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인 서인호(김병철 분)는 최승희(명세빈 분)과 사귀고 있었으나 차정숙이 임신하게 되면서 결혼하게 되었다. 

차정숙이 간염으로 급성으로 쓰러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남편의 불륜이 드러나고, 이는 분노에 찬 차정숙이 다시 의사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서인호(김병철 분)은 6세의 구산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으로, 차정숙의 남편이다. 

서인호는 전통적인 아버지상을 자처하며 권위적인 성격을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감정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차정숙이 의사로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자 이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불륜 관계인 최승희(명세빈 분)와의 사이가 복잡해지면서 가정 내에서의 그의 입지는 점점 약해지며, 가족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는 차정숙과의 관계에서 점차로 갈등과 화해의 순간들을 겪지만 결국 차정숙에게 이별을 통보받는 충격적인 순간도 맞이한다. 

이혼과 간 이식을 결심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회개한다.
최승희(명세빈 분)는 의료재벌가의 딸로 과거에는 서인호와 연인 관계였으나, 서인호가 차정숙과 급작스럽게 결혼하게 되면서 그와 헤어지고, 이후에도 복잡한 감정을 지닌 채로 삼각관계의 일부가 된다. 

서인호와의 복잡한 과거와 현재의 관계, 그리고 그와의 불륜 및 이로 인한 자신의 딸 은서와의 관계는 최승희 캐릭터의 중요한 동기와 갈등을 제공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깊이 있는 인물로서 그녀의 행동에는 종종 모순과 자기반성이 교차하기도 한다. 

드라마 후반부에서 최승희는 차정숙과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과거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인물이다. 

 

닥터 차정숙 촬영지

경기도 연천의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구산대학병원의 내부 씬들이 촬영되었다. 

의학드라마를 표명하는 만큼 실내 장면에 필요한 수술실, 진료실, 복도 등은 모두 이곳에서 생생하게 재현되었다. 

병원의 외부 장면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촬영되었다. 

이곳은 원래 신협 임직원의 교육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으로, 드라마에서는 병원으로 변모했다. 

또한, 드라마의 다른 촬영지로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동탄 아트글란츠 타운하우스가 차정숙의 집으로 등장하며, 의왕에 있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는 드라마 속 백화점으로 활용되었으며, 충주호와 정선 덕우리 체험마을 등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도 드라마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닥터 차정숙 서평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전형적인 드라마 클리셰를 새롭게 변형시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으로 40대 경력단절 여성 차정숙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지난 3년간의 드라마 흥행 부진을 끝냈다.

차정숙 역의 엄정화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의 현실과 도전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시작 시청률 4.9%에서 최종회 18.5%까지 급상승시켰다.

이 드라마는 기존 주말연속극의 틀을 깨고, 감동과 위로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익숙한 이야기 구조를 적절히 변형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주인공 차정숙을 새로운 형태의 힘 있는 여성 캐릭터로 재탄생시켰으며 단순히 악역을 일방적인 악인으로 그리지 않고, 그들의 복잡한 심리와 상황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각 캐릭터에 깊이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